개발도상국에서 농림어업부문은 국내총생산과 고용창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농림어업부문은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농업은 임업 및 어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농업생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개시설과 경지정리 등 농업생산기반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유통도 중요한 문제이다.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경로와 단계를 줄여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것이다.
농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탄자니아 정부는 이른바 ‘농업 최우선 정책(Kilimo Kwanza)’을 수립해서 실행해오고 있다. 그런데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개척과 안정적 시장 확보도 중요하다. 금년도 캐슈넛(korosho, cashew nut)의 시장이 확보되지 않아 농민들이 난관에 봉착했던 것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駐中탄자니아대사관은 중국의 한 회사가 탄자니아로부터 참깨(ufuta), 땅콩(karanga), 두부 생산용 콩(maharage ya soya)을 구매하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콩나물이나 두부 생산에 필요한 콩의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은 탄자니아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통상개발청(Mamlaka ya Maendeleo ya Biashara Tanzania, Tan Trade)는 탄자니아 농산물 구매 요청을 한 중국 회사가 매월 참깨 3천톤, 땅콩 2천톤, 콩 5천톤을 필요로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매를 요청한 농산물은 이 회사가 요구하는 농산물 품질기준에 충족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중국으로서는 해외 식량자원 확보, 탄자니아로서는 농산물의 판로와 안정적 시장의 확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