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정부는 본토와 잔지바르에 등록된 모든 선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탄자니아 정부가 위원회를 발족하면서까지 등록된 모든 선박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탄자니아에 등록된 선박 2척이 해외에서 불법을 저질러 나포되었기 때문이다. 한 척의 배는 12월 27일 카리브 해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천 6백 킬로그램의 마약을 실은 상태로 나포되었고, 다른 한 척의 배는 무기를 적재한 상태로 나포되었다. 선박에 불법 무기를 적재하는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다.
사미아 술루후 하싼 부통령은 다르에스살람에서 행한 기자 회견에서 선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위원회의 설치 목적은 현재 선박 등록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등록된 선박들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운항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에 등록된 선박이 이와 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이유로 나포된 것은 탄자니아의 국가 위신을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동 위원회는 이미 등록된 선박의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탄자니아에 등록된 모든 선박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예정이다.
하싼 부통령은 위원회의 또 다른 임무는 선박 등록을 관장하는 기관에 좀 더 역량과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법률 검토 과정에서 탄자니아에서 선박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 되지 못하도록, 전문가 집단이 선박 등록에 부과되는 세금과 국가 경제 기여 문제를 세심하게 분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