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7.9.18
탄자니아의 제한적 자치권을 가진 군도 잔지바르에서 20명의 사람이 동성애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경찰은 전한다. 12명의 여자와 8명의 남자는 HIV/AIDS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훈련 받고 있던 호텔에서 체포되었다. 올해 초 관계 당국은 민간 진료소들이 동성애 행위를 장려했다면서 그들이 HIV/AID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동성애는 탄자니아에서 범죄다.
주 경찰청장인 하산 알리 나스리(Hassan Ali Nasri)는 국영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동성애에 연루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체포했고, 그들을 심문하느라 분주합니다. 경찰은 이런 관행을 눈 감아줄 수 없습니다.”
AFP 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에 보건부 차관 하미시 킹광갈라(Hamisi Kinwangalla)는 “총력을 다해 우리나라의 동성에 지원 단체들에 맞서 싸울 것”을 의회 앞에서 천명했다. 2016년 7월에는 보건부 장관 움미 므왈리무(Ummy Mwalimu)가 부부용 성윤활제가 HIV/AIDS의 확산을 이끄는 동성애를 조장했다고 말함에 따라, 정부는 부부용 성 윤활제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였다. 남성 동성애자는 이 나라에서 최고 30년 징역에 달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동성애에 대한 금지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는 최근까지 여타의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어느 정도 동성애자에게 관용적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반동성애적 발언의 증가가 차별의 급증을 불러왔다고 특파원은 전한다. 7월에 인권 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관계 당국이 동성애 관련 고발을 받은 사람들을 체포 및 기소하고 있으며, 그들이 강제로 항문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