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유진 작성일: 2017.1.12
감비아 대통령인 야히아 자메가 선거에 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퇴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TV 방송에서는 장기간 집권해 온 그가 “외국의 간섭”에 대해 걱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지역 중재자들(regional mediators)은 금요일에 감비아에서 자메 대통령에게 12월의 선거 결과에 승복하여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당선자인 아다마 바로우(Adama Barrow)는 다음 주에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12월 1일 선거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던 자메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몇 가지 결과를 바꿨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 위원회는 그런 실수들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부동산 개발업자인 바로우가 간신히 승리하였다고 주장했다.
자메는 1994년에 이 작은 나라에서 권력을 잡았다. 그는 정기적인 선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인권 남용으로 비난을 받아 왔다. 주로 주변국에서 오는 판사들이 부족하기에 대법원의 판결은 5월까지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판결 연기가 알려진 뒤인 화요일 저녁에 대통령은 연설을 했다.
대법원장은 나이지리아 대통령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와 다른 서아프리카의 리더들이 감비아로 가서 중재에 나서는 게 협상의 교착 상태를 끝낼 수 있는 또 다른 시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메는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면서 “법 규정을 확실히 지키기 위하여” 내각과 국회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메는 “헌법에 의하면, 대법원만이 우리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으며 대법원만이 누가 대통령인지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858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