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유진 작성일: 2016.11.22
신도들에게 살충제를 분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목사가 비난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스스로를 예언자라 칭하는 르테보 라발라고(Lethebo Rabalago)는 둠(Doom)이라 불리는 살충제가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둠의 제조사는 이를 분사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한편 정부 위원회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고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림포포(Limpopo) 주에서 마운트시온 총회(Mount Zion General Assembly)를 연 라발라고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유포한 사진들에는 자신의 신도들의 눈을 비롯한 여러 부위에 살충제를 직접 분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BBC 요하네스버그 지사의 놈사 마세코(Nomsa Maseko)에게 자신은 눈병에 걸린 한 여성의 얼굴에 살충제를 뿌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 여성이 “신의 힘을 믿기에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암과 HIV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