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홍식 작성일: 2016.11.21
모잠비크 서부 지역의 유조차 폭발로 인해 최소 56명이 사망했으며, 108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말라위 국경과 인접하고 있는 테테(Tete) 주 카피리잔제(Caphirizanje) 마을에서 지난 목요일 오후에 발생한 이 폭발 사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유조차 운전사에게서 석유를 사려고 몰려들었을 때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그는 습격을 받았다. 또한 폭발은 번개나 근처의 화재로 인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하는 보도도 있다. 정부는 신원이 확인되어 금요일에 매장될 사망자들에 한해 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다. 정부 소식통이 BBC에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그을린 사람들은 공동묘지에 묻혔다.
수도 마푸토에 있는 BBC의 호세 템베(Jose Tembe)의 말에 따르면, 당초에 관계자들은 폭발로 인해 73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 공식적인 수치가 현재보다 낮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에 그을린 수십 구의 시체가 폭발 현장 주변에 널려 있었다. 심하게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 중 일부는 하천으로 들어가기도 했다고 ‘모잠비크 라디오’가 밝혔다.
또 다른 보고서는 수요일 오후에 그 유조차가 충돌했고, 그것이 폭발한 목요일에 마을 주민들은 연료를 빼내고 있었다고 했다. 정부는 “인명 손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생명을 구하고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3명의 장관은 구조 작업을 감독하고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금요일에 폭발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금요일 오전에 필리페 뉘우지(Filipe Nyusi) 대통령 주재로 긴급 내각 회의가 소집 된 후로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최근 모잠비크 정부는 달러화 대비 메티칼(metical)화의 하락에 대응하여 연료 가격을 인상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의 최빈국 중 한 국가로서, 2400만 명의 모잠비크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했지만, 1992년에 끝난 16년간의 내전의 영향으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8018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