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국제통화기구(IMF)에게서 12억 달러의 차관을 승인받다

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6.11.14

   국제통화기구(IMF)는 이집트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3년 만기 12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였다. 이집트는 2억 7천 5백만 달러를 즉시 받고, 나머지는 이집트의 경제 성과와 이어질 경제 개혁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국제통화기구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긴급 구제가 다년간의 도전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의 압둘 파타 알-시시(Abdul Fattah al-Sisi) 정부는 높은 실업률과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직면해 있다.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2011년에 전 대통령인 호스니 무바락(Hosni Mubarak) 정부를 무너뜨린 정치적 혼란 이후, 이집트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전통적으로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소득원인 관광 산업은 지난 5년간 급격히 쇠퇴했다. 지난주 이집트는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변동 환율제를 시행하였고, 이 조치는 달러화에 대한 이집트 파운드화의 가치를 거의 50% 감소시켰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이자율을 3%에서 14.75%로 올렸고, 이는 일용품과 연료 가격을 상승시켰다. 이 조치들은 대통령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과 지지율 감소로 이어졌다.

   금요일로 예정되었던 대규모 시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보안 활동이 카이로에서 실시되었다. 라가르드는 최근의 “이집트 국내에서 만든 경제 계획”은 이집트의 거대한 재정 적자, 저성장, 높은 실업률에 맞서려는 의도였다고 전했다. 그녀는 연료 보조금의 삭감과 이집트 공공 부문의 임금 삭감을 위한 법률 제정과 같은 일련의 개혁들이 이집트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호한 정책 패키지의 이행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라고 라가르드는 밝혔다.

   2013년 이집트에서 최초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인 모하메드 모르시(Mohammed Morsi)는 집권한 지 1년 만에 알-시시 장군이 이끄는 군에 의해 쫓겨났다. 그 후 알-시시는 2014년 5월에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7958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