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광수 HK교수는 2016년 8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Kinshasa)와 콩고센트럴 주(Kongo Central Province)의 음반자응군구(Mbanza Ngungu), 킴페세(Kimpese), 보마(Boma), 무안다(Muanda), 루오지(Luozi) 등 6개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김광수 HK교수는 바콩고동맹(Alliance des Bakongo: ABAKO)과 바콩고(Bakongo)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2014년부터 현지조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여 왔으며, 2015년에는 콩고연합(Bundu dia Kongo: BDK)에 대한 본격적인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BDK는 2008년 정당인 마얄라연합(Bundu dia Mayala: BDM)을 창당하였으나 2015년 9월 30일 정당 인가를 받아 현재 공식적인 야당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정당으로서 영향력은 아직 크지 않다.
이번 현지조사에서는 신생정당인 BDM이 어떤 과정을 거쳐 창당되었는지, 어떤 정치적 목적 하에 활동하고 있는지를 고찰하여 BDM의 정치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에 “왜 BDK가 계속해서 정치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BDM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활동하려고 하는가?”, 특히 바콩고인의 메시아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로 BDK의 대표이며 동시에 BDM 총재를 맡고 있는 “Ne Muanda Nsemi가 BDM이라는 정당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BDM은 전국적인 정당으로서 정권 창출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BDM은 BDK의 정당으로 민족적, 지역적, 종교적 소수 정당으로 단지 바콩고 민족주의(Bakongo Nationalism)를 주장하고 있는가?”, “BDM의 정당 활동은 다른 정당과 어떤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는가?“, ”BDK와 BDM은 어떤 관계인가?”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BDM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는 2016년 12월로 예정된 DRC 대통령 선거와 향후 DRC의 정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역, 민족, 종교, 이념에 토대를 둔 다양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260여 개의 정당이 활동하고 있는 DRC의 정치 상황 속에서 BDM의 사례는 DRC의 정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