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양철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방문에 이어 24일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탄자니아를 아프리카 순방 일정의 첫 방문지로 선택하여 중굮의 대아프리카 외교를 시작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다르에스살람 시내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설된 이 건물은 1만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건물로서 중국과 탄자니아의 협력관계를 상징한다. 시 주석은 이 연설을 통해 중국의 대아프리카 외교의 방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상호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있어 상호협력과 교역의 양에서 엄청난 가시적 결과를 일궈냈다. 예컨대 지난 10년간 양측의 교역량이 7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중국은 대외원조에 엄격한 조건을 내거는 서방국가들에 비해 무리한 조건을 걸지 않고 원조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아프리카를 착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서방국가들은 중국을 비판해왔다.
탄자니아 방문 기간 중에 시 주석은 양국의 발전과 외교협력 강화에 관한 17개의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탄자니아의 외무‧국제협력 장관인 버나드 멤베는 중국이 탄자니아의 하부구조, 시장, 정보와 통신 부문에 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회의장에서 대아프리카 외교정책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주석직에 오른 후 최초의 아프리카 방문이다.
시 주석은 바가모요 신항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방문을 마치고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화국을 포함한다.
출처: Mwananchi (2013년 3월 24일) www.mwananchi.c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