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김광수 HK교수

Pictures1-2(2016.08.08)-Kinshaha, BDM-Kim.K.S.(42)

06Nov/16

Pictures1-1(2016.08.08)-Kinshaha, BDM-Kim.K.S.(41)

31Oct/16

콩고민주공화국 마얄라연합(Bundu dia Mayala: BDM)에 대한 현지조사

16Oct/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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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광수 HK교수는 2016년 8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Kinshasa)와 콩고센트럴 주(Kongo Central Province)의 음반자응군구(Mbanza Ngungu), 킴페세(Kimpese), 보마(Boma), 무안다(Muanda), 루오지(Luozi) 등 6개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김광수 HK교수는 바콩고동맹(Alliance des Bakongo: ABAKO)과 바콩고(Bakongo)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2014년부터 현지조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여 왔으며, 2015년에는 콩고연합(Bundu dia Kongo: BDK)에 대한 본격적인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BDK는 2008년 정당인 마얄라연합(Bundu dia Mayala: BDM)을 창당하였으나 2015년 9월 30일 정당 인가를 받아 현재 공식적인 야당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정당으로서 영향력은 아직 크지 않다.

   이번 현지조사에서는 신생정당인 BDM이 어떤 과정을 거쳐 창당되었는지, 어떤 정치적 목적 하에 활동하고 있는지를 고찰하여 BDM의 정치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에 “왜 BDK가 계속해서 정치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BDM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활동하려고 하는가?”, 특히 바콩고인의 메시아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로 BDK의 대표이며 동시에 BDM 총재를 맡고 있는 “Ne Muanda Nsemi가 BDM이라는 정당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BDM은 전국적인 정당으로서 정권 창출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BDM은 BDK의 정당으로 민족적, 지역적, 종교적 소수 정당으로 단지 바콩고 민족주의(Bakongo Nationalism)를 주장하고 있는가?”, “BDM의 정당 활동은 다른 정당과 어떤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는가?“, ”BDK와 BDM은 어떤 관계인가?”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BDM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는 2016년 12월로 예정된 DRC 대통령 선거와 향후 DRC의 정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역, 민족, 종교, 이념에 토대를 둔 다양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260여 개의 정당이 활동하고 있는 DRC의 정치 상황 속에서 BDM의 사례는 DRC의 정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불법 광산 채굴의 심각성

18Sep/16
불법채광

   지난 2016년 9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네 명의 불법 광산 채굴꾼이 폐기된 광산의 수갱에서 구조되었다. 구조대의 발표에 따르면 모두 4명이 구조 되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2명은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더 많은 불법 광산 채굴꾼이 폐기된 광산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이 광부들은 버려지거나 폐기된 광산에서 불법적으로 채굴을 한다고 알려진 소위 “자마 자마스(Zama Zamas)”이다. 이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장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

   “Zama”의 뜻은 “당신의 운을 시도해 보라(try your luck)” 또는 “기회를 잡아라(take a chance)”이다. 자마 자마스인 한 광부의 인터뷰를 들어 보면 그들의 어두운 세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다. 그들 사이에 강도 행위는 아주 일상적인 일이며, 패거리를 만든 집단이 약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 음식, 채굴 장비는 물론이고 채굴한 광물을 모두 빼앗아 간다. 갱도에서 칼과 총기의 사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위험하게 살아가고 있다.

   위 만평은 자마 자마스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불법 채굴을 하면, 다른 자마 자마스가 가로채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평 출처: https://www.zapiro.com/cartoons/160916mg

반정부 시위에 대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인식

18Sep/16

   2016년 9월 4일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였다. 이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그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는 야권 세력이 국가를 교란시키기 위해 서구 국가들이 제공한 자금을 이용하여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구 국가들이 자금을 제공하는 이유는 짐바브웨의 갈등을 조장하여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구 국가들은 짐바브웨의 통치권을 흔들고 있으며, 헌법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계 최고령 독재자인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에 정권을 잡은 후 36년째 집권하고 있다. 올해 92세의 무가베 대통령은 2018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 출마해 죽을 때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실정을 비난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18개 야당이 연합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에는 조이스 무주루(Joice Mujuru) 전 부통령과 무가베의 오랜 측근이었던 디디머스 무타사(Didymus Mutasa) 전 안보장관도 가세했다. 시위대는 거리를 점거하고 경찰에 돌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고, 무가베 대통령 이름을 딴 거리를 가리키는 푯말들을 쓰러뜨리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폭력 시위로 규정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무가베의 독재 의지와 경찰들의 강압적인 진압으로 인해, 짐바브웨에서는 또 다른 폭력과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무르익고 있다. 하루빨리 짐바브웨의 독재와 장기 집권이 무너지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