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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COVID19와의 전쟁과 우울한 아프리카의 경제 전망

13Apr/2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은 지금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최전선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남아공 보건 당국은 2020년 4월 12일 현재 COVID19 확진자가 2,173명, 사망자는 25명이라고 발표했다. 남아공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COVID19 확진자가 발행한 국가다. 특히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와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위치한 하우텡주가 COVID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COVID19에 대한 남아공의 대처는 아프리카 국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15일 61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3월 15일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3월 25일 10일 만에 약 10배가 넘는 709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남아공은 26일부터 4월 16일까지 3주간 국가 봉쇄를 시작했다. 므카이즈(Zweli Mkhaize)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멈추게 하려면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약국, 은행, 요하네스버그증권거래소(JSE)를 포함한 금융서비스 제공 기관, 마트, 주유소, 의료 기관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3주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 현지의 지인은 오로지 병원이나 약국 또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서만 외출 할 수 있다고 하며, 매우 긴박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그러나 보건부 장관의 예상은 빗나갔고 4월 9일 국가 봉쇄를 2주 더 연장하여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확진자가 늘었지만, 국가 봉쇄가 아니었으면 확진자가 급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의 COVID19 상황이 다른 대륙의 통계를 따라간다고 볼 때 확진자 수가 앞으로 급진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남아공의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국가 봉쇄는 앞으로도 더 연장될 수 있다.

   남아공의 COVID19 확산 상황은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침체를 예상한다. 현재 아프리카 55개국 중 절반 이상이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하늘과 육지의 통행 금지 등 일련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남아공에서부터 지하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간다에 이르기까지 대륙 전역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UN은 올해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이 3.2%에서 1.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도 COVID19로 인한 아프리카의 경제 침체는 아프리카 대륙의 빈곤을 더욱더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보조원 모집 공고

25Mar/20

HK연구보조원지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 해외지역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HK연구보조원을 모집합니다.

 

1. 사업 내용

가. 아젠다명

– 아프리카, 안과 밖의 교차: 아프리카학의 한국적 패러다임 구축

 

2. 모집 인원 및 자격 요건

가. 학사과정생 1명

나. 휴학생, 근로 장학생, 교내 및 한국연구재단 장학생 불가능

다. 전산능력 우수자(MS Office, 한글과 컴퓨터 등) 우대함.

3. 제출 서류

가. 연구보조원 지원서(첨부 파일) 1부

나. 자기소개서(자유양식)

 

4. 제출 방법

가. 접수 기간 : 2020. 03. 24 (화) – 2020. 03. 30 (월)

나.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

– 이메일: iaskrhufs@gmail.com

– 방문 접수는 마감일 마감 시간(2020.03.30 월 15:00)까지 접수 분에 한함

다. 접수처 : 글로벌캠퍼스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5호 아프리카연구소

 

5. 선발 절차

1단계 : 서류 심사

2단계 : 면접심사

* 면접심사 대상자 및 최종 결과는 개별 통지함.

 

6. 기타

가. 채용 기간 : 2020. 4. 1 (수) – 2020. 5. 31 (일)

나. 채용 관련 기타 사항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로 문의 바람

전화 : 031-330-4853/팩스 : 031-330-4865/ 이메일: iaskrhufs@gmail.com

다. 적격자가 없을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 있음.

 

 

2020. 3.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장

다신 찾아온 남아공의 경기 침체

19Mar/20

남아공 통계청은 2020년 3월 3일 화요일에 2019년 4분기가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하고 발전한 남아공이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세 번째 맞는 경제침체이자 2018년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집권한 후 두 번째 경기 침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선 당시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남아공의 경제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에 경기 침체는 라마포사와 정부에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 남아공은 증가하는 부채, 저성장 그리고 치솟는 실업률에 고통을 받고 있다.

남아공 통계청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0.8% 감소하였고 4분기에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2019년 0.2% 성장에 그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라마포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은 또 한 번의 경제 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9년 4분기의 경기 침체의 원인은 농업 생산과 수송 분야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었다. 남아공 통계청은 이러한 경기 침체는 건설, 광업, 제조업 분야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 지출과 금융지원이 막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발표하였다.

남아공은 2008/2009년에 불황을 겪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것이다. 그리고 2018년에는 다시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남아공의 경기 침체는 수억 달러의 생산손실을 초래한 정전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에스콤(Eskom)은 현금 부족과 석탄화력발전소 설계 부실, 그리고 제이콥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 시절 부실경영과 비리 의혹으로 총체적인 난국을 맞았다.

2019년 4분기의 경기 침체는 예상은 되었지만, 더 심각한 상황이다. 남아공의 전력위기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국가의 경제발전에 영향을 주고 있는 보여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남아공에 대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더 많은 ‘결정적’ 개혁을 촉구하면서 2020년 경제성장률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여 6년 연속 남아공의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아공 항공(SAA)의 파산

19Mar/20

아프리카의 허브(hub) 항공사이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남아공 항공(South African Airways : SAA)이 최근 경영난으로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SAA와 공동운항을 하는 민간 항공사 에어링크(Airlink)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영 항공사 SAA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고 SAA가 경영난을 중단한 항공노선을 운영하는 데 관심이 보인다고 발표했다.

로저 포스터(Rodger Foster) 에어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링크는 SAA의 저비용 자회사 망고 항공(Mango Airlines)의 지분과 남아공 항공 정비(South African Airways Technical) 인프라 매입에 관심을 두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에어링크는 SAA가 2월 말부터 중단하기로 한 우간다 엔테베(Entebbe), 잠비아의 은돌라(Ndola), 앙골라의 루안다(Luanda) 등 아프리카 3개 노선의 항공편을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SAA는 2019년 12월에 파산한 상태이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SAA는 생존을 위해 2020년 2월 말부터 국내외 노선 일부를 감축할 것이며 자산매각도 검토하겠다고 2020년 2월 3일 밝혔다.

SAA는 전력회사 에스콤과 함께 남아공의 중요한 국영 기업이지만 두 곳 모두 약 10년 동안 지속한 부실경영으로 후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 SAA는 2011년 이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요 국영회사의 경영부실과 금융위기가 흑인 정부의 잘못된 경영 때문인지 아니면 세계 경제의 여파인지 규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정상을 찾지 못하면 아프리카 최고의 경제 대국이라는 호칭은 다시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남아공 에스콤(ESKOM)의 무리한 전기요금 인상 정책

15Mar/20
SOUTH AFRICA- Johannesburg. 12 March 2020. Eskom wins power hike war. Cartoon: Bethuel Mangena/African News Agency(AN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은 2018/2019 회계연도에 북부 하우텡 고등법원의 승소 판결에 따라 18.9%의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남아공 국가에너지규제위원회(National Energy Regulator of South Africa : NERSA)에 요청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10일에 조디 콜라펜(Jody Kollapen) 판사는 에스콤에 18.9%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NERSA의 요구 대신 2018/2019년 회계연도에 5.2%의 전기요금 인상을 허락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라펜 판사는 NERSA의 결정과 요청이 절차상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며 불합리했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에스콤은 부실경영과 부정부패로 인한 재정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18.9%의 전기요금 인상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에스콤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만평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에스콤의 잘못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것이어서 많은 저항이 예상된다.

만평출처 : https://www.africannewsagency.com/cartoons/Eskom-wins-power-hike-war-Cartoon-23738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