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양철준 HK연구교수

탄자니아에 대량 매장된 헬륨 가스

05Jul/16

   산소보다 가벼운 헬륨 가스가 탄자니아의 리프르 밸리 지역에서 대규모로 발견되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더럼대학 및 노르웨이의 헬륨 원(Hellium One)社의 연구팀으로 구성된 탐사단은 엄청난 양의 헬륨 가스가 리프트 밸리 지역에 매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지금 세계는 헬륨가스의 절대 부족에 직면해 있다. 헬륨은 자기 공명 영상법(MRI) 기기 등에 사용되는 아주 불가결한 가스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 15년간 헬륨의 국제 가격은 무려 500퍼센트나 올랐다. 전 세계는 2035년경에 헬륨 가스의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필요한 헬륨 가스는 연간 80억 입방피트에 달한다. 헬륨 가스가 중요한 이유는 의료나 과학시설, 핵 연구에 불가결한 자원이지만 재생 가능하지도, 대체 가능하지도 않은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사팀은 한 지역에서만 무려 540억 입방피트에 달하는 매장량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한 양은 자기 공명 영상법 기계 120만 대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석유, 천연가스, 헬륨 가스의 매장량이 계속 발표되면서 탄자니아는 일약 중요한 자원 부국으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헬륨은 우연히 발견한 것들이거나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것들이었다. 탄자니아의 헬륨은 동아프리카 대지구대가 지나는 곳의 화산에서 나온 것이다.

   탐사팀은 이번에 발견한 헬륨은 획기적인 것이지만 지질 구조로 볼 때 앞으로도 추가 발견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에 이어 이번에 밝혀진 헬륨 가스의 매장은 탄자니아를 일약 자원부국으로 부상시켰다.

   탄자니아 언론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희귀한 자원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해외 거주 탄자니아인 수

23Apr/16

   2016년을 기준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탄자니아인의 수가 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세계 각국의 탄자니아 대사관을 통해 대략 집계한 것이다. 이들 해외 거주 탄자니아인은 경제 발전과 사회 개발에도 크게 공헌한다. 이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돈은 탄자니아 경제 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기관들은 이들의 송금액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액수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흔히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이 외국의 원조 덕분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더구나 아프리카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의 원조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그 의미와 가치를 폄하하며, 원조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전체 국내 총생산(GDP)에서 외국의 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2퍼센트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다.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의 원조가 430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해외 거주 아프리카인의 본국 송금액은 520억 달러로 추산된다. 디아스포라의 본국 송금액이 외국의 원조액을 초과하는 것이다.

   탄자니아의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탄자니아인이 본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외화가 많은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 잔지바르의 예를 들면 전체 가구의 12퍼센트가 해외에서 송금된 외화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데 사용한다. 게다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를 위해서도 해외 거주 탄자니아인이 보내온 돈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병원을 짓고 의료 기자재를 구입하는 데 이들이 기부한 돈이 긴요한 재원이 되고 있다.

   새로 출범한 탄자니아 정부는 정부 부처 내에 탄자니아인 디아스포라에 관한 업무를 전담할 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빈곤을 완화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이들의 역할은 지대하며 이러한 역할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한 것이다.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

01Apr/16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의 고유어들 중에서 화자 수가 가장 많으며 그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언어의 하나이다. 물론 스와힐리어의 확산이 사멸 위기에 처한 언어나 소수 종족의 언어를 위협하는 언어(killer language)라는 비판도 부단히 제기되어 왔다. 즉, 스와힐리화(Swahilization)가 언어 다양성 보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독립 이후 줄곧 스와힐리어의 확산과 보급에 국가적 노력을 경주해 온 탄자니아는 국민의 대부분이 스와힐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다. 특히,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와 점증하는 종족 간 결혼으로 인하여 가정의 영역에서 선호되던 종족어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스와힐리어가 선호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스와힐리어를 국어와 공식어라는 명목적 지위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명실상부한 교육, 정치, 경제, 행정의 언어로 확고히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더불어 스와힐리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보급하는 기관의 설립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 어왔다. 물론 스와힐리어가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케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 등 중동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긴밀한 협조를 받는다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모범 사례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독일의 괴테 인스티투트(Goethe Institut)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프랑어와 문화를 보급하고 전파하는 기관이며, 우리에게 괴테 인스티투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문화원은 독일어와 문화의 세계적 보급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괴테 인스티투트는 ‘독일로 향하는 나의 길'(Mein Weg nach Deutschland)이라는 간결한 문구로 독일어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

   존 마구풀리 신임 탄자니아 대통령은 스와힐리어를 보급하고 그 실질적 지위를 고양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개최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정상 회담에서 역내 국가 간 화합과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와힐리어를 공식어로 사용할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했다.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언어는 단합을 촉진하는 커다란 지렛대이자 힘이며 사회적 소통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국내와 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스와힐리어를 실질적 국제어로 격상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이 가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스와힐리어로 연설을 했다. 비록 스와힐리어가 탄자니아의 국어이자 공식어로서의 지위를 부여 받았지만, 국가 원수가 해외 순방에서 스와힐리어로 연설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스와힐리어의 위상 강화를 위한 그의 정치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중 매체와의 회견에서도 스와힐리어를 사용함으로써, 그의 기자회견을 시청했던 다수의 탄자니아인을 고무시켰다.

   동아프리카공동체 정상 회담, 베트남 방문 기간 중의 연설과 기자 회견을 스와힐리어로 행한 것은 이정표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스와힐리어의 보급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열망하는 많은 학자와 관련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존 마구풀리 대통령의 의지와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애국심과 자긍심의 표출로 여기고 있다. 그의 이러한 일련의 의지 표출이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기후 변화와 아프리카의 산림 파괴

21Mar/16

   최근에 개최된 유엔기후회의에서 아프리카의 10개국 이상이 자연 산림을 복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WRI)에 따르면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해 온 역사 과정에서, 지구 산림의 절반 이상이 난개발로 인해 훼손 당하거나 상실되었다. 이 연구소의 주장에 의하면 열대 우림이 파괴되면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5퍼센트가 증가했고 그 결과 기후 변화가 유발되었다.

   탄자니아도 산림 파괴의 심각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나라다. 탄자니아에서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하여 매년 평균 4십 2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산림 파괴는 국가 경제 발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1억 헥타르의 숲을 복원하겠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약속이 바로 AFR1000 이니셔티브다.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비교적 소극적이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산림을 회복하겠다는 야심찬 약속을 함으로써 선도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엔기후회의에서 지구경관포럼이 진행되던 기간에 세계은행과 독일정부 및 관련 기관들은 개발 기금에 10억 달러를 책정해 두었고, 아프리카의 산림 복원을 위한 민간 기금으로 5억 4천만 달러를 별도로 책정해 두었다.

   에디오피아, 케냐, 우간다, 부룬디, 르완다를 포함한 10개국 이상이 이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 수백만 에이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사하라 사막에 걸쳐 있는 서아프리카 국가들도 사막화가 진행되어 경작지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심을 것을 약속했다.

   유엔기후회의에서 약속한 나라의 하나가 바로 마다가스카르인데, 마다가스카르의 숲은 세계적으로 독특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숲이 산림 파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위성으로 마다가스카르를 촬영한 이미지에는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베어 내고 불태워 경작지로 변모시키는 모습들이 포착되었다. 우주에서 마다가스카르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남벌로 인해 토양도 경작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고 침식으로 인해 붉은 토양이 빗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존 숲에 이어 지구의 두 번째 허파로 불리는 콩고강 유역 인근 국가들도 산림 보호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예컨대, 콩고민주공화국(DRC)은 산림 복원에 8백만 헥타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산림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세계 목재 산업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산림 보호와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콩고강 유역의 지역에서 만연한 부정부패로 말미암아 목재 산업 개혁이 좌초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러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 산림 파괴로 인하여 야생동물 보호지역이 점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이니셔티브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숲이나 숲 생태계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이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 보호 노력의 진전을 모니터링할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의 훈련과 도구의 부족으로 인해 유사한 산림 보호 노력이 실패로 끝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도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위성 사진과 지상에서의 감시 프로젝트의 이행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앨비노들에게 희망을!

16Mar/16

   앨비니즘(albinism, ualbino)은 눈, 피부, 모발에 피부 색소가 결핍되어 초래되는 질병의 하나다. 앨비니즘은 인간뿐만 아니라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 다른 동물들에서도 나타나는 질병으로, 선천적 피부 색소 부족 장애(congenital hypopigmentary disorder)라는 의학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앨비니즘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가 모두 앨비노라고 해도 태어나는 아이가 반드시 앨비니즘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앨비노들은 비록 평균 수명이 일반인에 비해 짧지만(아프리카의 경우 평균 40세) 눈, 피부 등 신체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반인과 비슷한 평균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앨비노들은 신체 부위 중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얼굴, 귀, 목, 어깨 등이 햇빛에 쉽게 타고 물집, 紅斑, 角化症, 上皮腫 등 피부 질환에 극히 취약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자외선이나 강렬한 태양에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앨비노들의 다수는 극심한 근시로 고통을 겪는데 안경으로도 교정될 수 없다. 앨비노들의 시력 문제는 망막의 비정상적 발달과 눈과 뇌 사이 신경 연결의 비정상적 패턴 때문에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비노들의 피부 색소 결핍 정도도 개인차가 있고 외형적으로도 차이가 있지만, 앨비노들은 공통적으로 시력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앨비니즘의 유무를 진단할 때 시력 검사를 중요시한다.

   앨비노들이 겪는 건강과 보건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들이 사회적으로 겪는 오해, 편견, 차별이 무척 심각하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전통 사회에서는 앨비노가 저주 받은 자들이라는 미신이 강하다. 이와 같은 미신과 편견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조롱, 차별, 폭력의 대상이 되어 왔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앨비노를 ‘제루제루(zeruzeru)’라고 하는데 ’살아 있는 유령들(living ghosts)‘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다수의 앨비노는 자신에 대한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으로 인하여 심리적 고립감, 정서적 불안정이라는 문제를 공통적으로 경험한다. 대인 관계에서도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결혼 상대자를 찾기도 어렵다. 학교에서도 이와 같은 차별이 있어, 앨비노들의 중퇴율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취업을 하는 데도 차별이 존재하여, 앨비노들은 대부분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최저 소득 계층을 형성한다.

   탄자니아의 앨비노 인구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앨비노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1천 4백 명-3천 명당 한 명꼴로 앨비노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앨비노들이 저주 받은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앨비노가 마술적 힘(magical powers)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미신을 근거로 주술사들은 앨비노의 피부, 뼈, 모발, 손과 발을 사용해서 마력을 지닌 약을 만들어 몸에 지니면, 부유해지거나 행운을 얻을 수 있다고 현혹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앨비노들에 대한 차별과 마녀사냥식 희생이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 경제 발전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앨비노들에 대한 인권 침해로 말미암아 부정적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취해진 일부 대책을 보면 앨비노들과의 연대 의식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앨비노를 지명직 국회의원으로 의회에 진출시키거나, 앨비노들에 대한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비정부 기구 및 인권 단체들과 협력하여 앨비노들에 대한 편견과 미신을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와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앨비노 학생들이 학교에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앨비노들에 대한 임상적 특성 및 예후에 관한 연구와 앨비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나 피부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시설을 세우고 있다.

   최근 탄자니아는 앨비니즘으로 고통받고 있는 4천 2백 명의 어린이에게 선글라스를 제공했다.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도구가 바로 선글래스이다. 앨비노들이 사회적으로 차별 받고 편견에 시달리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이 중 가장 필수적인 도구의 하나이며, 이번에 제공된 21억 실링 상당의 선글라스는 음완자, 게이타, 마라, 시미유, 쉬냥가, 카게라 등지에 거주하는 앨비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앨비노들에게 희망을 주고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행위 주체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