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 대량 매장된 헬륨 가스

   산소보다 가벼운 헬륨 가스가 탄자니아의 리프르 밸리 지역에서 대규모로 발견되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더럼대학 및 노르웨이의 헬륨 원(Hellium One)社의 연구팀으로 구성된 탐사단은 엄청난 양의 헬륨 가스가 리프트 밸리 지역에 매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지금 세계는 헬륨가스의 절대 부족에 직면해 있다. 헬륨은 자기 공명 영상법(MRI) 기기 등에 사용되는 아주 불가결한 가스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 15년간 헬륨의 국제 가격은 무려 500퍼센트나 올랐다. 전 세계는 2035년경에 헬륨 가스의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필요한 헬륨 가스는 연간 80억 입방피트에 달한다. 헬륨 가스가 중요한 이유는 의료나 과학시설, 핵 연구에 불가결한 자원이지만 재생 가능하지도, 대체 가능하지도 않은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사팀은 한 지역에서만 무려 540억 입방피트에 달하는 매장량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한 양은 자기 공명 영상법 기계 120만 대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석유, 천연가스, 헬륨 가스의 매장량이 계속 발표되면서 탄자니아는 일약 중요한 자원 부국으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헬륨은 우연히 발견한 것들이거나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것들이었다. 탄자니아의 헬륨은 동아프리카 대지구대가 지나는 곳의 화산에서 나온 것이다.

   탐사팀은 이번에 발견한 헬륨은 획기적인 것이지만 지질 구조로 볼 때 앞으로도 추가 발견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에 이어 이번에 밝혀진 헬륨 가스의 매장은 탄자니아를 일약 자원부국으로 부상시켰다.

   탄자니아 언론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희귀한 자원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