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와줄루 나탈 이시타베 폭력 시위

   크와줄루 나탈 북부에 있는 이시테베(iSithebe) 공장지대에서 노동자들이 일으킨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수백만 랜드(Rand)의 손실을 입혔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노동자들은 다가올 선거에서 전 시의원을 재임명하려는 데 대한 불만 때문에 시위를 일으켰다고 한다. 시위자들은 여러 공장을 파괴하고 차량, 트럭, 시설물 등을 불태웠으며 경찰차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은 120명을 체포하였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동조합회의(The Congress of South African Trade Unions: COSATU)는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발표했다. 손실을 입은 이시테베 지역의 회사들은 공장을 철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노동조합연합(Trade Union Federation)의 주 대표인 음키제(Edwin Mkhize)는 공장의 폐업은 약 2만 명의 노동자를 극도의 가난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음키제는 시설물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폭력 시위를 비난하면서, 즉각적으로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노동자는 공장이 폐쇄되어 이번 주에 임금을 받지 못했다.

   남아프리카 국가시민조직(South Africa National Civic Organization)의 대변인 마흐랑구(Jabu Mahlangu)는 공장과 시설물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것은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폭력 시위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의회 의원의 임명이 공동체의 희망에 따라 민주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