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프리카 곳곳에 있는 프랑스 군대

만평

지난 11월 13일 전 세계를 추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온 파리 테러는 이슬람을 국교로 채택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주민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서의 반응과 달리 이 지역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많은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 파리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가 곧바로 시리아를 공격한 순간, 과거 식민 지배의 아픔을 갖고 있는 알제리 언론은 테러 희생자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면서도, 프랑스를 제외한 과거 식민 지배 지역에서 프랑스가 여전히 군을 통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꼬집고 있다. 대립과 갈등의 골이 얼마나 더 깊어질지, 새로운 해법은 없는지, 모두가 고민해야할 때인 것 같다.

출처: Tout sur l’Algérie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