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성희롱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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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그림에 나타난 아랍어 제목은 ‘성희롱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다. 이집트에는 이전부터 성희롱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하지만 이집트 사회 내에서 성희롱이 이슈화된 것은 2008년 켈메드나 월간 잡지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부터이었다. 당시 아프리카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이집트 축구팬들이 경기장 근처를 지나고 있었던 30대 여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였다. 즉 승리에 도취한 다수의 군중들이 아이를 데리고 길을 걷던 여성에게 접근하여 옷을 벗기고 수치감을 안긴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근처를 지나고 있었던 택시기사가 벨트를 풀고 다수의 군중을 해산시킨 후 성희롱을 받던 여성을 구출하였다. 이 사건을 발단으로 이집트에서 여성에 대한 성희롱문제가 이집트에서 표면으로 나타났다. 여성성희롱에 대한 설문조사도 있었다. 설문조사의 결과 이집트여성의 83%가 성희롱을 경험한 바가 있었다는 대답이 나왔다.

   여성보호에 대한 많은 NGO기구들이 나타나면서 활성화되었다. 이들 NGO들은 여성보호법을 주창하고 나섰다. 또 여성보호를 위한 많은 세미나와 토론이 여기저기에서 있었다. 거리에는 14세부터 24세의 여성들이 여성보호를 위한 전단지를 돌리는 등 자원 활동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점에 부응하여 이집트의회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을 중대한 범죄라 규정하면서 형법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여성을 낮추어보는 이집트사회에서 이 법률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을 여성운동가들은 근심하는 있다. 그래서 여성보호를 위하여 많은 여성들이 지금 이 시기에 성희롱근절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Egypt Independent (2012년 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