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반대 세력 지도자들이 새로운 반대 시위를 요청하다

작성자: 송명석    작성일: 2015.6.2

   부룬디 대통령 반대 세력들은 피에르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에 출마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대 집회를 계속하기로 선언했다. 부룬디의 반대 세력 지도자들은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에 대항하는 큰 시위가 수도 부줌부라(Bujumbura)에서 화요일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떠났거나 숨어 있는 여러 반대 세력 지도자들처럼, 많은 반대 세력 참가자들이 실제로 집회 행진을 위한 부름에 귀를 기울일지는 미지수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세 번째 임기를 위한 출마에 대한 반대는 몇 주 동안 계속되고 있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안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웃 국가로 도망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 대한 새로운 시위에 대한 요청은 선거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드러냈다.동아프리카 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의 지도자들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Jacob Zuma) 대통령은 일요일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한달 반 이상 선거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저바이스 아바예호(Gervais Abayeho) 부룬디 대통령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가 연기 요청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며, 곧 정부에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정부가 살펴볼 수 있도록 권고할 것이다.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른 제안에 대해 매우 수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부도 조만간 일정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반대 세력과 권익 단체들은 세 번째 임기를 위한 이번 출마가 대통령 당선이 두 번으로 제한되어 있는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또한 13년간의 내전을 끝낸 2006년의 평화 협상을 어기는 행위라고 말했다. 겔라세 은다비라베(Gelase Ndabirabe) 여당(Conseil National Pour la Défense de la Démocratie–Forces pour la Défense de la Démocratie, CNDD–FDD) 대변인은 여당도 선거 연기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는 시위를 멈추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 문제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모든 협력자들을 초대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가 직접선거가 아닌 국회에 의한 투표였기 때문에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유럽연합(European Union)과 가톨릭 교회는 일상생활에 대한 불만과 언론에 대한 강력한 탄압으로 인해 이번 선거는 공정할 수 없다고 전하며, 선거 감시에서 철수했다. 부룬디의 국회의원 선거는 6월 5일에 열리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고, 대통령 선거는 6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출처: http://www.aljazeera.com/news/2015/06/burundi-opposition-protest-1506020050110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