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RSF, 다르푸르 남부의 기레이다(Gireida)에서 살인과 강도 저질러

 작성자: 이홍래    작성일: 2015.5.31

   지난 토요일 기레이다에 위치한 알레프 난민 캠프에서 RSF(Rapid Support Forces, 수단 정부에 의해 세워진 준 군사 단체로 다르푸르 분쟁 때 반정부, 비-아랍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창설-역자 주)의 공격으로 두 명이 사망하였다. 지난 수요일에는 기레이다 인근의 포리카 제1 난민 캠프에서도 RSF의 습격으로 두 명의 주민이 부상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총기로 무장한 RSF 대원들이 랜드 크루저 두 대를 타고 캠프의 시장을 급습했다다”며, 희생자들의 친척 중 한 명은 다방가 라디오(Radio Dabanga, 다르푸르 지역 라디오 방송-역자 주)를 통해 “그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이들에게서 물건을 빼앗고 여러 가게에서 30대 이상의 휴대폰을 탈취했다”고 전했다.

   “그 후엔 비디오 가게로 가서 가게 주인 에이자 오스만 에이자(Eisa Osman Eisa)에게 그의 돈을 전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가 거부하자 그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에이자는 즉사했다”면서, “그 근방을 지나던 아파프 야곱 모하메드(Afaf Yagoub Mohamed) 또한 총격으로 심각하게 부상 당했다. 그의 친척 아샤 모하메드(Asha Mohamed)도 총상을 입어 기레이다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는 몇 명의 난민 무리가 사건이 벌어진 후 기레이다 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하러 갔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민병단원들이 그들을 경찰서에 가지 못하도록 막아서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레이다 지역 판무관과 몇 명의 경찰이 캠프의 시장에 도착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며, “이에 난민들은 시위하면서 판무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쳐댔다. 몇몇은 그에게 돌을 던지기도 해서, 그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고 그가 덧붙였다.

<포리카 제1 난민 캠프>

   지난 수요일에는 기레이다 인근의 포리카 1 난민 캠프에서 RSF 대원들이 아부자 시장에서 캠프로 돌아가고 있던 두 명의 주민에게 폭행을 가했다. 포리카 제1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한 노인은 “두 대의 랜드 크루저를 타고 있던 잔자위드(Janjaweed, 다르푸르 및 동부 차드 일대에서 활동하는 민병 집단-역자 주) RSF 대원들이 수요일 저녁 아부자 시장에 들렀다가 캠프로 돌아오는 압두 모하메드 야곱(Abdu Mohamed Yagoub)과 살힌 모하메드 쇼가(Salheen Mohamed Shogar)를 덮쳤다”며 다방가 라디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공격을 가한 이들이 들고 있던 곤봉으로 두 사람을 마구 두들겨 패고, 휴대폰과 돈을 빼앗아갔다. 야곱과 쇼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정규군>

   올해 1월 5일 수단 국회는 국가정보보안부(National intelligence and Security Service, 이하 NISS)가 이전처럼 “정보 수집과 분석을 맡은 국가 기관”이 아닌 정규군에 편성된다는 내용의 임시 헌법에 대한 개정 조항을 통과시킨 바 있다. NISS의 지휘를 받는 준 군사 단체인 RSF는 이를 통해 합법화되었고, 처벌 받을 행위도 거리낌 없이 행할 수 있게 됐다.

 출처: http://allafrica.com/stories/2015051805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