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갈등: 아이들이 그 표적이 되다

작성자: 송명석    작성일: 2015.5.19

   남수단에서 일어난 최근의 무력충돌 사태에서, 일곱살가량의 어린 아이들이 유괴되고 강간당하거나 죽임을 당했다고 국제 아동 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가 전했다.유니세프는 생존자들이 유니티 주(Unity state) 에서 일어난 사태들이 남수단 군인과 관련된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와 정부 저항 무장단체사이의 충돌은 최근 몇 주 내에 확대되었으며, 10만 명이 넘는 난민을 발생시켰다.

   유니세프는 성명서에서 생존자들이 “마을은 무장세력에 의해 잿더미가 되고, 수많은 어린 여자 아이들과 여성들이 끌려가 강간당하고 죽임을 당했다.”고 유니세프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10살가량의 소년들 최소 19명과 7명의 소녀들이 죽임을 당했다. 다른 사람들은 불구가 되거나 무장세력에 끌려가 용병으로 일하거나 그들의 근거지에서 탈취한 소를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남수단 정부는 이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정부 군당국은 최근 유니티 주에 있는 정부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격렬한 무력충돌이 상나일(Upper Nile state) 주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Red Cross)는 리어(Leer) 시에 있는 정부 저항세력 근거지 주위의 무력충돌로부터 도망치는 수천 명의 사람들로 인한 식량 위기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리어 시의 이번 사태는 남수단의 중요한 파종 시기에 일어났다고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 변동은 가족의 생계와 연결되는 이듬해 수확을 위한 파종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그들이 방해받지 않고 이동해서 무력충돌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정부와 정부 저항세력 양측 모두에게 요청했다.

   남수단은 2011년에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세워진 국가이다. 그러나 2013년 12월, 살바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이 그의 보좌관인 리에크 마차르(Riek Machar)를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했을 때 갈등이 시작되었다. 리에크 마차르는 즉각적으로 혐의를 부정했지만, 이후 정부군와 맞서기 위한 무장세력을 결성했다.  리어 시는 정부군이 진격 중인 곳이며, 전 보좌관 리에크 마차르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국제 중재 단체는 이 갈등을 끝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2788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