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랍문화의 수도>로 알제리의 콩스탕틴이 선정되었을 때만 해도 알제리인의 자부심은 상당했지만,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 행사를 과연 치를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워낙 낙후된 도심 정비는 물론 상하수도, 행사 장소 등을 공사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만 들어갔을 뿐, 실제 진행된 상황은 비관적이라는 시각이다.
콩스탕틴 ‘Wali'(시장)가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며 공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곳곳에 만연한 관료주의, 부패로 인한 뒷거래, 공사업체의 파업 등이 사업을 지지부진하게 만들고 있다. 엄청난 돈이 투입된 이번 행사가 어떻게 끝날지, 한국 기업까지 콩스탕틴 시의 하천 재정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여겨볼 사안이지만 뭔가 힘이 들어 보인다.
출처: El Watan 20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