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신혜원 작성일: 2015.2.27
콩고민주공화국이 처음으로 르완다 후투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정부는 FDLR(Democratic Forces for the Liberation of Rwanda: 르완다 해방민주세력) 반군이 기한 내에 무장 해제를 하지 않자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몇몇 FDLR 지도자는 1994년에 있었던 르완다 투치족과 후투족 사이의 제노사이드에 가담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그들의 존재는 두 세대 동안 있어 왔던 두 지역 간 갈등의 원인이다. 투치 지배 세력이 이끄는 르완다는 FDLR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며 두 차례나 인접 지역을 습격하기도 했다.
군 발표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2월 24일)에 있었던 공격은 부룬디 국경과 인접한 남쪽 키부 지역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반군의 주장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군이 사전에 공격에 대한 정보를 주어 미리 철수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대변인 램버트 멘데(Lambert Mende)는 그들이 FDLR의 소재지를 포위하였으나 저항군은 없었고 10개의 무기만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몇몇 FDLR 지도자는 1994년에 80만 명의 희생자‒주로 투치족‒를 낸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제노사이드 이후 투치 정부가 르완다에 들어서자, 후투 반군은 국경을 넘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달아났다. 르완다는 FDLR 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군대를 파견하고,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투치 무장 단체에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르완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