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위기감이 고조에 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9월 4일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5개국에서의 감염자 수는 총 3,967명이며, 사망자는 2,105명으로 치사율이 53%에 달한다.
우리에게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일종으로 총 5종류이며, 각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의 지명-자이르, 수단, 레스턴, 코트디브아르, 분디부고-을 따 명명된다. 현재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자이르의 에볼라 강에서 발견된 것으로 유행 횟수가 가장 많으며 치사율이 83%에 달하는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이다. 레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만 발병은 되지 않고, 원숭이에게만 발병된다.
치사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호흡기성 질환이 아닌 접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염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고, 손 씻기를 잘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실제 비행기나 버스 등의 운송수단 좌석에 바이러스가 오염됐다고 하더라도 소독약을 뿌릴 경우 바이러스는 모두 박멸된다. 서아프리카 지역 특히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한 것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장례식을 치를 때 시신을 만지고 입 맞추는 풍습 때문이며, 이에 더해 충분한 의료 시설 및 치료약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이용한 시험단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고,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두 종류의 에볼라 백신은 그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바이러스 치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만평에서는 최근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주로 발병하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이지리아에까지 확산되자 그에 대비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여전히 나이지리아의 여러 사회문제들 중의 하나인 택시 기사의 바가지 요금에 대해 풍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