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의 정치적 위기

boukinafasso

올 한 해 동안 아프리카 11개국에서는 대선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선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선거 일정 조정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서,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공격을 받은 부르키나파소는 11월 22일에 있을 총선과 대선 연기 여부를 두고 대통령 카보레(Roch Marc Christian Kaboré)와 야당 간 정치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카보레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와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하고자 하는 여당과, 국민과의 약속인 정치적 일정 준수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중이다. 특히 야당은 정부가 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구실로 불안감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부르키나파소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정부가 안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 전염병 관리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려면 최소한 7월 초부터 유권자 등록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야당과의 협상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은연중 헌법 개정과 대통령의 임기 연장의 음모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림 출처:

https://www.jeuneafrique.com/mag/989059/politique/edito-au-burkina-leloge-de-lentre-de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