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도미니언 국제교회(Dominion International Church) 소속의 티모시 오모토소(Timothy Omotoso) 목사가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피소되었다. 피해 여성인 셰릴 존디(Cheryl Zondi)는 14세부터 17세까지 약 2년 반 동안 오모토소 목사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 오모토소 목사의 변호사인 피터 다우버만(Peter Daubermann)은 존디에게 반대 심문을 하면서 “오모토소의 성기가 당신의 질을 얼마만큼 관통했는지 기억하는가?”, “왜 강간을 당하는 동안 비명을 지르지 않았는가?” 등 여성 피해자의 인권을 모독하는 비상식적인 질문을 했다. 또한 다우버만 변호사는 강간에 의해 발병한 존디의 트라우마 병력을 근거로 내세우며, 그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디는 다우버만 변호사의 질문에 주눅이 들거나 떨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현명하게 대처하였고, 덕분에 그녀의 주장이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피터 다우버만 변호사의 질문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바타빌레 들라미니(Bathabile Dlamini)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부 장관은 피터 다우버만 변호사의 비인간적이고 무례한 반대 심문 방식에 분노를 표시했다. 여성부 장관은 피고가 증인을 반대 심문할 법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음은 인정하지만, 심문은 증인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는 한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비판했고, 피터 다우버만의 행동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세상에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있으며, 존디가 재판 과정 동안 2차 피해를 겪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만화가인 조나단 샤피로(Jonathan Shapiro)의 작품인 위의 만평은 오모토소 재판에서 논란이 된 다우버만 변호사의 반대 심문을 비판하고 있다. 만평 속에서 다우버만 변호사는 그의 이름과 철자가 비슷한 도베르만(Dobermann) 개로 묘사되어 존디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존디는 이에 겁먹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도베르만의 질문에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