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은지 작성일: 2018.12.21
수단 북부와 동부에서 여덟 명의 시위자가 무장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살해되었다. 수단의 알 까다리프주(al-Qadarif) 게다레프(Gedaref) 타운에서 반정부 시위로 여섯 명이 죽고, 이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두 명은 북부 아트바라(Atbara) 타운에서 살해를 당했다고 현지 미디어가 전했다.
시위는 수요일인 12월 19일에 아트바라에서 시작되었고 에드 다마르(Ed-Damar)와 베르베르(Berber)에서는 수단 경찰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 최루 가스를 발사했다. 이 소동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였으며, 전하는 바에 따르면 몇몇 사람은 총상을 입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위대가 아트라바에 소재한 집권당 사무실을 공격하며 불태우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몇몇 지역에서는 군인들이 시위를 진압하지 않고 도리어 시위자의 편을 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알 카다리프에서 보안 부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 중 한 명은 대학생으로 밝혀졌다. “알 까다리프의 상황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시위는 방화와 절도로 발전하여, 현재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라고 무바라크 알 누르(Mubarak al-Nur) 의원이 말했다.
수단 보안 부대는 (빵과 연료) 가격 인상에 대한 시위를 무산시키기 위해 강력한 무력을 사용해 왔다. 이제 수단 정부는 보조금 중 상당액을 없앨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더 많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수단의 경제 상황은 미국의 장기 제재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간 악화하여, 인플레이션이 거의 7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