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은지 작성일: 2018.5.10
짐바브웨 야당(MDC) 지도자인 넬슨 차미사(Nelson Chamisa)가 7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 중국인 투자자들을 쫓아내겠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차미사는 “그들은 이 나라의 자원을 뺐는데 급급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선거는 짐바브웨를 약 30년간 통치한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의 사임 이후 첫 선거다. 중국은 짐바브웨의 네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며 가장 큰 투자국이다.
쇼나어로 “악어”를 뜻하는 “은궤나”라는 별명을 가진 에머슨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은 현재 집권 중인 Zanu-PF당의 공천을 받아 그 선거에서 경쟁할 것이다. 그는 “Look East” 정책(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과 경제 협력을 중시하는 정책-역자 주)을 강력하게 옹호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이후 서방 국가 투자자들에게도 구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는 은궤나가 중국 및 여타 국가들과 함께 가담한 거래를 봐 왔는데, 그들은 이 나라의 자원을 수탈하는 데 급급해 있다.”라고 차미사는 그 집회에서 말했다. “제가 9월 초에 취임한다면 그 중국인들을 불러, 그들이 체결한 거래들이 수용 불가능하며, 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중국은 농업에서 건설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수십 억 달러어치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짐 바브웨 국영 헤럴드(The Herald-Zimbabwe)에 따르면, 중국은 카리바(Kariba) 댐에서 수력 발전소를 확장하고 하라레와 주변 마을의 급수 시설을 정비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한 중국은 다양한 공항 확장, 화력 발전소 및 새 국회 건물 건설에 자금을 제공했다고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