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란드 국왕이 국호를 ‘에스와티니 왕국’으로 변경

작성자: 최은지    작성일: 2018.4.26

   지난 4월 19일 스와질란드의 음스와티 3세(Mswati Ⅲ) 국왕이 국호를 ‘에스와티니 왕국(the Kingdom of eSwatini)’으로 변경했다. 그는 스와질란드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새로운 국호를 발표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국왕의 50번째 생일도 함께 거행되었다. 새로운 이름인 에스와티니는 ‘스와지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은 자신의 나라를 에스와티니로 몇 년간 호칭하였으나, 공식적인 개명은 예상되지 않았다. 그는 2014년 자국의 의회 개회식과 2017년 UN 총회에서의 연설에서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는 국외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국호를 ‘스위스(Switzerland)’로 생각한다며, 국호를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하였다.

   하지만 BBC등 여러 언론은 국호 변경 발표가 국민들에게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으며, 국왕이 국가의 부진한 경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왕은 정당 활동 금지와 여성 차별과 같은 문제로 인권 활동가에게서 비판을 받아 왔다.

http://www.bbc.com/news/world-africa-4382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