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양철준
탄자니아 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셨다. ‘태풍(Kimbunga)’이라고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12,704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체포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부에서 발행하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체포 대상이었다.
정부에서 발급하는 신분증을 소재하고 있지 않은 불법 이주자들을 식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문제는 불법 이주자들을 강제 출국시켜도 허술한 국경을 월경하여 다시 밀입국한다는 점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단속은 9월 6일부터 시작되었다. 체포된 12,704명의 외국인들 중에서 3,448명은 르완다인, 6,125명은 부룬디인, 2,496명은 우간다인, 589명은 콩고민주공화국인, 44명은 소말리아인으로 밝혀졌다. 체포된 이들 중 1,852명은 훈방되었고 2,286명은 그들의 거류 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심문을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체포와 더불어 222명의 무장 강도들과 23명의 밀렵꾼들을 체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수류탄 10개, 5개의 반자동총을 포함한 61개의 총기류와 665발의 탄환을 압수했다.
이번 작전은 게이타, 카게라, 키고마 3개 지역에 있는 불법 이민자들은 소탕하기 위한 목적인데 이들이 자발적으로 떠나라고 2주간의 데드라인을 준 후에 작전을 실시했다.
출처: THE GUARDIAN (http://www.ippmedia.com/frontend/index.php?l=59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