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사재기가 성행하는 ‘라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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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라마단(Ramadan)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6년 이슬람 라마단은 6월 6일에 시작하여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라마단 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알제리에서는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정부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경제력이 충분한 사람에게야 문제가 없지만 여러 악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과 중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못하는 대통령의 부재가 국가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이 일 년 중 가장 큰 국가 축일인 라마단에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의 유통 과정 또한 원활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가 수입에 대해 여러 규제를 가하고 있어 현재 식료품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사재기를 해대지만 서민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더위에다 가뜩이나 살기가 녹록지 않은 서민들에게 2016년 이슬람 라마단 축제는 소비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기간이 아니라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El Watan 201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