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신혜원 작성일: 2016.4.24
내륙국인 우간다가 탄자니아를 통하는 오일 수출 라인을 건설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원래는 오일에 대한 공동 시설 개발을 원하는 케냐를 통하는 노선을 계획 했지만, 오일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곳 주변을 주로 공격하는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를 피해 탄자니아를 통하는 남쪽으로 노선이 결정되었다.
우간다는 캄팔라(Kampala)에서 열린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부룬디, 르완다 및 남수단이 참가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정상 회담에서 이 결정을 발표했다.
1,400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은 대량의 오일이 발견된 호이마(Hoima) 근처 우간다 서쪽 지역과 탄자니아의 항구 탕가(Tanga)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 계획은 4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고 이를 통해 1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간다에서 발견된 오일의 매장량은 65억 배럴로, 2018년부터 석유 생산을 계획 중이다. 대부분의 허가권은 프랑스의 석유, 가스, 화학 전문회사인 토탈(Total), 중국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및 영국의 툴로(Tullow)가 가지고 있다.
우간다와 같이 오일을 발견한 케냐는 파이프라인이 자국을 지나가기를 원했고, 우간다도 처음에는 동의했으나, 안전을 문제 삼아 계획을 수정하였다. 지난 토요일 우간다 외교부 장관인 샘 쿠테사(Sam Kutesa)는 예산도 이 사업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다고 밝히며, 탕가 오일 파이프라인 노선이 여러 측면에서 적합했다고 AFP 뉴스를 통해 말했다. 또한 탄자니아의 탕가 항구는 이미 완전 가동 중인 반면, 케냐의 라무(Lamu) 항구는 아직 건설 중인 점도 중요한 결정 요소였다.
이 파이프라인은 동아프리카의 첫 번째 주요 오일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다. 그 사이에 케냐는 북동쪽 로키차르(Lokichar) 분지에서 라무까지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