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윤서영 HK연구교수는 2015년 7월 6일부터 7월 29일까지 가나 아크라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자는 가나 대중음악의 한 장르인 ‘힙라이프’(Hiplife)음악의 발원지인 아크라에서 가나대학교의 음악과 교수들, 현지 대중음악 종사자들, 음반제작 스튜디오 관계자와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또한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힙라이프 음악의 위상 변화와 그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가나의 대중음악 산업은 이제 상당한 수준의 산업화 및 상업화를 이루었다. 그에 따라 힙라이프 음악 역시 본래의 저항성보다는 상업성의 색깔이 짙어지게 됨으로써, 그 본질적 가치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중문화 담론과 연관하여 주변부에 머물던 힙라이프 음악이 중심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