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김광수 HK교수

나이지리아 오모토소(Omotoso) 목사의 재판과정에 대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평

19Jan/19
나이지리아 오모토소 목사 재판

   나이지리아에서 도미니언 국제교회(Dominion International Church) 소속의 티모시 오모토소(Timothy Omotoso) 목사가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피소되었다. 피해 여성인 셰릴 존디(Cheryl Zondi)는 14세부터 17세까지 약 2년 반 동안 오모토소 목사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 오모토소 목사의 변호사인 피터 다우버만(Peter Daubermann)은 존디에게 반대 심문을 하면서 “오모토소의 성기가 당신의 질을 얼마만큼 관통했는지 기억하는가?”, “왜 강간을 당하는 동안 비명을 지르지 않았는가?” 등 여성 피해자의 인권을 모독하는 비상식적인 질문을 했다. 또한 다우버만 변호사는 강간에 의해 발병한 존디의 트라우마 병력을 근거로 내세우며, 그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디는 다우버만 변호사의 질문에 주눅이 들거나 떨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현명하게 대처하였고, 덕분에 그녀의 주장이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피터 다우버만 변호사의 질문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바타빌레 들라미니(Bathabile Dlamini)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부 장관은 피터 다우버만 변호사의 비인간적이고 무례한 반대 심문 방식에 분노를 표시했다. 여성부 장관은 피고가 증인을 반대 심문할 법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음은 인정하지만, 심문은 증인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는 한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비판했고, 피터 다우버만의 행동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세상에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있으며, 존디가 재판 과정 동안 2차 피해를 겪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만화가인 조나단 샤피로(Jonathan Shapiro)의 작품인 위의 만평은 오모토소 재판에서 논란이 된 다우버만 변호사의 반대 심문을 비판하고 있다. 만평 속에서 다우버만 변호사는 그의 이름과 철자가 비슷한 도베르만(Dobermann) 개로 묘사되어 존디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존디는 이에 겁먹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도베르만의 질문에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다

19Jan/19

   조셉 카빌라(Joseph Kabila) 콩고민주공화국의 대통령 임기는 2016년 12월 20일로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016년 11월 27일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임기가 연장되었다. 카빌라 현 대통령은 두 차례 연임하였기 때문에 헌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3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적 불안정, 예를 들어 동부 지역의 반군 활동이 활발해지거나 예기치 않은 소요 사태로 인해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거가 치러지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대통령직이 연장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도 카빌라의 대통령직이 연장되었다.

   2017년 11월 5일 콩고민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Commission Électorale Nationale Indépendante: CENI)는 카사이(Kasai) 지역의 폭력 사태로 연기된 대통령 선거를 2018년 12월 23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1주일 미루어져 12월 30일에서야 선거가 치러졌다. 12월 31일 선거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야당 후보 파율루(Martin Fayulu)가 4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치세케디(Felix Tshisekedi)가 27%, 여당 후보 샤다리(Ramazani Shadary)가 10%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1월 19일 새벽,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예상을 뒤엎고 치세케디의 당선을 발표하였다. 1월 20일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치세케디와 모종의 협상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카빌라 대통령이 치세케디의 당선을 확정하기 전에 신변 보호를 보장하는 밀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파율루는 당선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에 앞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가 1월 13일 콩고민주공화국에 대선 재검표 요구하였다. 아프리카연합(AU)도 1월 18일로 예정된 콩고민주공화국 대선 최종 결과 발표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여 선거 결과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선거 결과로 인해 폭력 사태가 발생하거나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도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은 여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고 야당 후보인 치세케디가 당선되어 선거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 대표인 파율루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호응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비록 불완전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민주주의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은 분명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치세케디 대통령이 케냐의 사례처럼 아프리카연합이나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의 중재를 통해 통합 정부를 구성하여 파율루를 껴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짐바브웨 대선 결과 미뤄지는 가운데 여야 후보 모두 승리 확신해

31Jul/18

작성자: 안동균    작성일: 2018.8.1

   짐바브웨 대선 결과가 미뤄지는 가운데 여야 후보는 각자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은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로 퇴진한 이후 첫 선거이며, 여당 인사 음난가그와와 야당 인사 차미사가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대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차미사 민주변화동맹(MDC)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31일 오전(현지 시간) 자신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주장하면서, 집권당에 맞서 “우리는 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미사 야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차기 정부에서 연립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음난가그와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 대표는 “우리가 입수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전하면서, “헌법 절차에 따라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일 어떠한 후보도 압도적인 득표를 거두지 못할 경우 2018년 9월 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https://aawsat.com/home/article/1348901/%D8%B2%D9%8A%D9%85%D8%A8%D8%A7%D8%A8%D9%88%D9%8A-%D8%A7%D9%84%D9%85%D8%B1%D8%B4%D8%AD%D8%A7%D9%86-%D8%A7%D9%84%D8%B1%D8%A6%D9%8A%D8%B3%D9%8A%D8%A7%D9%86-%D9%84%D9%84%D8%B1%D8%A6%D8%A7%D8%B3%D8%A9-%D9%85%D8%AA%D8%A3%D9%83%D8%AF%D8%A7%D9%86-%D9%85%D9%86-%D8%A7%D9%84%D9%81%D9%88%D8%B2

소말리아-에리트리아 정상, 양국 관계 복원에 합의

31Jul/18

작성자: 안동균    작성일: 2018.7.31

   2018년 7월 31일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정상은 양국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아프리카 뿔 지역에서는 에리트레아아와 에티오피아 사이 관계 회복에 이어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모하메드 압둘라 소말리아 대통령은 2018년 7월 28일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기 위해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를 방문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성명서를 통해 “양국은 외교 관계를 복원할 것이며, 각국에 대사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와 무역량을 증대하고 교육,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사이아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수년간 지속된 갈등을 해소하고자 압둘라 대통령을 초대한 바 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 총리의 에리트레아 방문 이후로 역내 정치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

   1991년 소말리아에서 시아드 바레 정권이 무너진 후 에티오피아는 소말리아 임시 정부를 지원했으며 에리트레아는 이에 맞서 반정부 극단주의 단체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소말리아 정부는 에리트레아를 테러 지원 국가로 비난해 왔다.

출처: http://arabic.euronews.com/2018/07/30/somalia-eriteria-ab3

서아프리카 말리서 대선 실시

30Jul/18

작성자: 안동균    작성일: 2018.7.30

지난 7월 29일 말리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말리 대선은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실시된 바 있다. 8백만 명 이상의 유권자는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현 말리 대통령을 포함한 후보 24명 중 한 명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과 수마 일라 시세 전 재무 장관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중에는 여성도 포함돼 있으며, 이번 선거는 지난 2012년 아마두 투마니 투레 전 말리 대통령이 쿠데타로 축출된 후 이뤄진 두 번째 대선이다. 앞서 21일간 대선 후보들은 국내 치안 안정과 국민 대통합 그리고 테러리즘 척결을 내세우며 선거 운동에 나선 바 있다.

출처: http://www.al-jazirah.com/2018/20180729/du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