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양철준 HK연구교수

탄자니아 방문 일본인 관광객 수

06Oct/17

   2015년 4월말에 駐탄자니아 일본 대사로 부임한 마사하루 요시다는 탄자니아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7-8천 명이라고 밝히며, 관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항공 산업과 기반 시설의 확충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맥락에서 탄자니아 정부가 국영항공사(ATCL)를 부활시킨 것은 국내외의 관광산업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의 주요 관광지인 응고롱고로 분화구를 비롯하여 다른 주요 관광지를 국내선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정기 항공 노선을 정비하는 것이 관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탄자니아 정부는 2016년 9월말 캐나다 봉바르디에사로부터 비행기 2대를 구입해서 국내선 노선에 투입한 바 있다. 탄자니아는 응고롱고로 분화구, 킬리만자로 산, 잔지바르 섬, 펨바 섬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 부문에 대한 적극적 투자 부족으로 인해 탄자니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기대를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외화 가득원이기도 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차원의 적극적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스와힐리어 육성 방안

30Mar/17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스와힐리어를 육성시키려는 탄자니아 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대중의 인식 전환과 스와힐리어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계획의 이행이 요구된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면서 정체성의 구축과 강화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 탄자니아는 일찍부터 스와힐리어를 발전시켜 국가 발전의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로 사용해 왔으며, 탄자니아인이라는 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탄자니아에서는 영어가 곧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언어라는 잘못된 등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영어도 스와힐리어와 마찬가지로 의사를 소통하고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무의미하고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영어로 전달되면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다.

   그런데 탄자니아에서 스와힐리어에 대한 이러한 인식에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탄자니아를 방문한 베트남의 트루옹 탄 상 대통령이 베트남어로 연설을 하고 스와힐리어로 번역이 되면서, 영어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국가 발전과 직결되는 것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중동부 아프리카에서 1억 명 이상의 사람이 스와힐리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추계된다. 스와힐리어의 위상 강화에 따라 탄자니아의 마구풀리 대통령도 국내외의 행사에서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등 스와힐리어 육성에 국가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와힐리어가 모든 영역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문 용어의 개발과 대중 매체, 교육 체계에서의 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법, 행정, 과학, 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 용어가 만들어졌고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의미가 모호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스와힐리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스와힐리어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 세계에 설치된 대사관의 문화 센터를 스와힐리어 보급의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안이라는 의견이 있다.

위협 받고 있는 종교의 자유

25Jan/17

   종교의 자유는 자신의 자유 의사에 따라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종교의 자유에는 종교를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종교를 강요받지 않을 권리, 종교를 가지지 않아도 될 권리를 포함한다.
최근 스와질랜드 정부는 모든 학교에 기독교를 의무적으로 가르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스와질랜드 정부는 구교과서를 기독교만 언급하고 있는 신교과서로 교체할 것을 명령했다.
다수의 스와질랜드인은 기독교와 전통신앙을 혼종적으로 신봉하며, 2005년의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은 1986년 즉위 이래 스와질랜드를 철권 통치하고 있고 반민주적 행태로 비난을 받아 왔다.
스와질랜드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이슬람교나 유대교를 포함한 다른 종교들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기독교에 대해서만 언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는 기독교만을 가르치고 대학 교육에서만 다른 종교에 대해 알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비록 신도 수가 많지는 않지만 스와질랜드에는 소수의 무슬림도 있어 정부의 결정은 종교의 자유와 소수자들에 대한 권리 박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와질랜드의 기독교도 사실 민간의 전통신앙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어 혼종적인 성격을 띤다.
미국 국무부의 세계종교자유보고서에 의하면 무슬림 학생들은 금요일 예배에 참석할 있는 권리를 박탈 당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기독교 단체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고 있으나,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소수의 스와질랜드인에게는 명백한 차별이며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다.
1986년 이후 절대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스와질랜드는 반대파를 억압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감옥에 보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스와질랜드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국민적 신망을 잃어가고 있는 왕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술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짐바브웨 공립학교에서 중국어와 스와힐리어를 가르칠 예정

21Jan/17

   짐바브웨 공립학교들은 새로운 커리큘럼에서 중국어, 포르투갈어, 스와힐리어를 포함하는 외국어들을 가르치기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커리큘럼은 짐바브웨의 사회‧경제적 필요성, 세계의 변화와 지속되는 추세를 신중하게 고려한 결정이다.

   학생들은 세계화된 환경에서 생활해 나가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 외국어들을 배우기 시작할 것이다. 새로운 커리큘럼에 이 외국어들을 도입한 것은 인간중심주의(Ubuntu), 평등, 포용성, 관련성과 다양성 같은 원칙들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짐바브웨교사협회(ZTA)도 이러한 변화를 환영했다. 짐바브웨교사협회 회장인 시피소 은돌로부가 밝힌 견해에 따르면, 이 외국어들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적절한 능력을 함양시켜 줄 수 있다. “우리는 교역의 공식적 언어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모잠비크와 같은 이웃 나라를 갖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국제적인 환경과 맥락에서 제공되는 기회를 얻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은돌로부 회장은 밝혔다.

   또한 은돌로부 회장은 짐바브웨 정부가 새로운 커리큘럼을 이행하는 데 요구되는 필수적 능력을 교사들이 갖출 수 있도록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학생당 교사의 비율이 높은 문제도 해소되어 현재 50명의 학생당 1명의 교사가 배치되는 상황이 35명 수준으로 조정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다르에스살람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률

06Dec/16

다르에스살람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률이 아프리카 대륙의 대도시들 중에서 6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르에스살람 인구 중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인구수는 21만 명이며, 이들 중 여성이 5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유엔에이즈합동계획(UNAIDS)의 2015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르에스살람은 아프리카의 대도시들 중 에이즈 바이러스 신규 감염률에서 6위를 차지함으로써 감염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에이즈합동계획의 탄자니아 사무소에 의하면 탄자니아 본토의 신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중 16퍼센트가 다르에스살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