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는 자신의 자유 의사에 따라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종교의 자유에는 종교를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종교를 강요받지 않을 권리, 종교를 가지지 않아도 될 권리를 포함한다.
최근 스와질랜드 정부는 모든 학교에 기독교를 의무적으로 가르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스와질랜드 정부는 구교과서를 기독교만 언급하고 있는 신교과서로 교체할 것을 명령했다.
다수의 스와질랜드인은 기독교와 전통신앙을 혼종적으로 신봉하며, 2005년의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은 1986년 즉위 이래 스와질랜드를 철권 통치하고 있고 반민주적 행태로 비난을 받아 왔다.
스와질랜드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이슬람교나 유대교를 포함한 다른 종교들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기독교에 대해서만 언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는 기독교만을 가르치고 대학 교육에서만 다른 종교에 대해 알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비록 신도 수가 많지는 않지만 스와질랜드에는 소수의 무슬림도 있어 정부의 결정은 종교의 자유와 소수자들에 대한 권리 박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와질랜드의 기독교도 사실 민간의 전통신앙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어 혼종적인 성격을 띤다.
미국 국무부의 세계종교자유보고서에 의하면 무슬림 학생들은 금요일 예배에 참석할 있는 권리를 박탈 당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기독교 단체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고 있으나,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소수의 스와질랜드인에게는 명백한 차별이며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다.
1986년 이후 절대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스와질랜드는 반대파를 억압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감옥에 보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스와질랜드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국민적 신망을 잃어가고 있는 왕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술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