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일하는 케냐인 이주노동자 문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영국의 식민통치가 시작된 19세기 말 이전, 동아프리카 해안 지역에서는 아랍인이 주도한 노예무역이 수백 년간 성행했다. 당시 노예사냥에서 포획된 동아프리카 내륙의 흑인들이 인도양 무역로를 따라 중동 지역으로 송출되었다. 이러한 노예무역은 백여 년 전 근절되었지만, 최근 케냐 출신 이주노동자가 더 나은 수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등지의 부유한 국가에서 환경미화원, 가사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