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국채 상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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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이 사회주의적 독재 정권을 전복하고 집권한 것은 1991년이다. 그 후 에티오피아에서는 국채(國債)가 엄청나게 증가해 왔다.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는 10조 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국채 발행은 기근, 정치적 위기 및 에리트레아와의 전쟁 가능성 등에 대한 정부의 두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3/14년 동안 에티오피아의 국채가 12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유 기업의 우발 채무(contingent liability)까지 더해진다면, 그 액수는 무려 20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다. 국채는 교통과 전기 등의 인프라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국채는 국내 경제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국제 자본 시장의 엄격한 투명성 규칙 때문에, 국채의 등장은 경제 운용에서 개혁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경제 정보에 대한 접근이 보다 용이해지고, 정책적 예측 가능성이 제고되며, 경제적 지배력이 향상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6.63퍼센트의 금리로 빌린 10조 달러를 갚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에티오피아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출은 지속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하면, 정부가 외화로 융자금을 상환하는 데는 엄청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부채 관리 전략을 다각도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addisfortune.net/columns/strategic-gaps-pose-huge-challenge-to-sovereign-bond-repay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