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승규 작성일 : 2020.5.14
80세의 레소토 총리인 토마스 타바네(Thomas Thabane)는 더는 “힘이 없다”라고 말하며, 7월에 국가 지도자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지난주 목요일에 밝혔다. 타바네 총리는 2017년 별거 중인 아내 살해 사건에 연루되면서 사임을 요구하는 강한 정치적 압박을 받아 왔다. 2022년에 공식 임기가 끝나는 타바네 총리는 많은 나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퇴임하겠다고 의사를 비쳤다. “총리의 직무는 체력, 빠른 판단력뿐만 아니라 감각적 지각도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로 인해 더는 예전처럼 기운이 없다. 그래서 나는 레소토의 법률에 따라 자발적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나 정부 통제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라고 타바네는 언급했다.
타바네 총리의 전 부인인 리폴렐로(Lipolelo)는 타바네가 레소토의 총리로 취임하기 직전에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을 당했다. 당시 타바네 부부는 별거 중이었고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의 현재 아내인 마에사야 타바네(Maesaish Thabane)는 이 살인 사건으로 기소되었다가 보석을 허가받았다. 레소토 경찰은 타바네 총리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려고 했지만, 그의 변호사들은 타바네 총리가 기소 면책 특권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상과 그의 현 부인은 모두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4월 국회의원들이 그의 리더십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하려고 하자, 타바네 수상은 의회를 3개월간 정지시킨 후, 소요 상태에 있는 수도 마세루(Maseru)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거리에 군대를 배치했다. The South African의 보도에 따르면, 레소토 법원은 타바네의 의회 정지 결정을 뒤집었다. 타바네 수상은 그의 정치적 퇴장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자신의 사임 결정이 정치적 점수를 따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그 산악 왕국의 단결을 호소했다. “정치권의 동료들이여, 지금은 우리나라가 분열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손을 잡고 우리의 기관들을 세우고 레소토의 지속적 평화와 번영을 위해 결집할 때다”라고 타바네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