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종족 갈등

 작성자: 강민정    작성일: 2019.11.6

   지난주 오로미아 지역, 하라리 지역, 다와시에서 발생한 종족적 갈등에서 비롯된 충돌로 78명이 사망했다고 에티오피아 정부가 밝혔다. 한편, 분쟁의 중심에 있던 운동가는 VOA(Voice Of America: 미국 해외 방송)에 상황이 더 차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로모 활동가 자와르 모하메드(Jawar Mohammed)가 보안군이 자신을 공격하려고 모의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10월 23일에 폭력 사태가 시작되었다. 그 발표는 지지자들의 항의를 촉발했다. 시위대, 보안군, 그리고 다른 종족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의 대변인 빌린 세윰(Billene Seyoum)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지난주의 사건들은 ‘최대 78명의 민간인 목숨을 앗아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이런 종류의 사건은 많은 사람을 동요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이와 같은 사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서 409명이 체포되었는데, 아비 총리의 대변인은 이와 같은 폭력 사태를 ‘비상식적 행동’(senseless acts)이라고 언급하며 폭력보다는 대화를 요구했다. 아비 총리는 2018년 4월 집권한 이후 정치적 발언과 비폭력 시위를 위해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한 지도자다. 그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정치적으로 많은 공간이 개방되어 정당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폭력 사태는 이러한 새로운 개방을 위협한다고 빌린은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에티오피아에 반대하는 것이고, 에티오피아인과 사람들이 애써 온 모든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와르는 토요일에 스카이프로 VOA에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2일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야당 지도자, 장로, 성직자, 그리고 자와르는 사람들에게 침착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길을 열어주고, 인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사람들은 재빨리 시위대를 해산하고, 노상 장애물을 없애고,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어제부로(10월 31일) 에티오피아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재개됐다.

출처: https://allafrica.com/stories/2019110201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