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가의 위생 시설 부문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인구의 4분의 1 정도인 약 5천만 명이 현재 실내 화장실, 실외 공동 화장실과 같은 적절한 위생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더 안타까운 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0년에 나이지리아인의 36.5%가 위생 시설을 사용했으나 2015년에는 그 수치가 오히려 32.6%로 떨어졌다. 이런 위생 시설 접근성의 하락은 빠른 인구 증가 속도와 비교했을 때 위생 시설 부문에 민간 및 공공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생 시설과 같이 기본적인 시설이 경제 성장 속도와 함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지속해서 지적되어 온 부분이다. 예를 들어 위생 시설 부재는 수인성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이런 위협은 사망 예방, 교육 및 경제 성장 방해 요소로 작용하여 빈곤의 사이클(poverty cycle)에 빠지게 할 수 있으며 인간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침해한다. 특히, 아프리카 농업 지역에서 위생 시설 부재 현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국가에는 경제적 원동력의 역할을 하는 부문이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는 농업 부문이 이에 해당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적 원동력이라 볼 수 있는 농업 부문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농업 지역 위생 시설 부문을 개선할 대책과 투자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http://nepadwatercoe.org/nigeria-nigeria-needs-a-more-effective-sanitation-strategy-here-are-some-id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