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는 국민의 다수가 여전히 농업에 의존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농업 부문이 충분히 개발되고, 농업 생산이 증대되어 소득 향상으로 귀결된다면 다수 국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탄자니아 경제 발전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역할은 지대하며, 농업 부문의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실질적 이행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 과정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는 정부는 ‘농업 최우선 정책(Kilimo Kwanza)’을 기조로 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서 존 폼베 마구풀리(John Pombe Magufuli) 대통령은 탄자니아의 대표적 농업 분야 대학인 소코이네농업대학교(Sokoine University of Agriculture)를 방문하여 트랙터를 기증하며, 농업 분야의 연구 개발과 기술 보급에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학 측도 첨단 농업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그 기술을 궁극적 수혜자인 농민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와 농촌 개발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재배한 농산물의 유통과 시장의 안정적 확보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된다. 예컨대 캐슈넛을 재배하는 농부들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데, 현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안정적 시장 확보라는 문제를 해결했다.
탄자니아는 농업 생산 잠재력이 아주 크지만 그 잠재력이 충분히 실현되지 않아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현대적 농기계의 보급으로 생산성을 제고하고, 탄자니아 상황에 알맞은 적정 농업 기술을 농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리고 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관료나 농업 기술 개발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농촌 현장의 목소리와 바람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 부문의 발전보다 산업의 발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의견도 있지만, 모든 산업의 뿌리인 농업의 발전 없이는 산업 발전도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잠재력이 풍부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실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