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주마(Jacob Zuma)의 부패 정황을 겨냥한 보고서

작성자: 장유진    작성일: 2016.11.3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제이콥 주마(Jacob Zuma)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었다. 수사에서 정부 고위층의 부패 정황이 포착되었다. 그 보고서에서 前 공공 감사관 (Public Protector) 툴리 마돈셀라(Thuli Madonsela)는 주마에게 사법조사위원회(judicial commission of inquiry)를 30일 내에 설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마는 부유한 사업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고서가 공개되는 것을 막고자 하였다. 그러나 법원 명령이 떨어져 수요일날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대통령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의장이자 리더인 주마는 10년 이상 부패 혐의로 추적을 당해 왔으나, 반복해서 부정 행위를 부인해 왔다. 경찰은 주마의 사임을 요구하고자 프리토리아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행진하는 시위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툴리 마돈셀라는  “포획된 국가”라는 제하에 35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의 표지에는 꼭두각시 실을  조종하는 손이 삽화로 들어가 있다. 그 보고서는 재무부 차관인 음세비시 조나스(Mcebisi Jonas)의 말을 인용하였다. 지난해 사업가 아제이 굽타(Ajay Gupta)는 조나스가 재무부 장관직을 수락한다면, 그에게 6억 란드(4천 4백 6십만 달러: 3천 6백 2십만 파운드)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굽타는 혹시 그가 현금으로 60만 란드를 받아서 즉시 가져갈 수 있는 가방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조나스는 주마의 아들인 두두자네(Duduzane)가 그 모임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조나스는 주요 재무부 관리들이 해고되고, 굽타家의  사업 야망이 진척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 사업가는 그 보고서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말하지 않았으나, 부정 행위를 부인한 바 있다. 굽타家는 주마 대통령과 친하며, 반대파들은 굽타와 주마를 “Zuptas”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조나스가 제안을 거절하자, 거의 알려지지 않은 ANC 당원인 루옌(Des van Rooyen)이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마돈셀라는 그녀가 전화 통화 기록 등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의 화폐가 급격히 절하된 지 4일 후에 루옌을 강제로 해고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784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