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사업단의 설병수 연구교수는 2016년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州의 아셀라 타운(Asella Town)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015년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인 反정부 운동(시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조사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현지조사 기간 동안 본 연구자는 Aseffa Cherinet(남, 90세, 구라게족)을 비롯하여 총 38명의 제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참여관찰을 수행했다. 본 연구자는 아셀라 타운의 역사, 가족생활, 경제생활, 사회생활, 종교생활, 물질문화 등과 관련된 민족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특히, 본 연구자는 이 지역의 종족 집단 간 상호작용을 종족 외혼, 종족 차별, 오로모화(Oromonization), 종족 연방주의 등의 맥락에서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