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홍식 작성일: 2017.1.3
콩고주공화국(DRC)의 조세프 카빌라(Joseph Kabila) 대통령은 15년간의 집권을 끝내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는 서명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다. 선임 장관들은 카빌라가 2017년 말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대통령 직을 유지하는 데 합의하였다. 카빌라 대통령이 그의 임기가 끝나는 12월 이전에 사임하지 않으면서, 콩고민주공화국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대선은 11월에 치러졌으나 하는데, 그 후의 시위에서 수십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조직에서의 치안 및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예정된 선거를 취소했다. 그 후 카빌라는 74명으로 이루어진 과도 정부를 구성하고, 2018년에 대선이 치러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과 그의 오랜 라이벌인 에띠에느 츠이세케디(Etienne Tshisekedi)의 대리인들은 12월 8일부터 카톨릭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중재된 협상에 서로 얽혀 있다. 어느 누구도 아직 최종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양측 대리인은 이 두 사람이 곧 과도적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정부와 야당 의원들은 2016년 말에 서명을 한 상황이다. 회담을 중재하였던 대주교 마르셀 우템비(Marcel Utembi)는 “오늘 우리는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 내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협상 하에서 카빌라 대통령은 2017년 말 대선까지 과도 정부를 이끌게 되어 있다. 이 기간 동안 한 야당 정치인이 총리 역할을 할 것이다.
이 협상안 문서는 카빌라 대통령이 3선을 도모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있다. 헌법은 카빌라의 3선을 막고 있지만, 야당은 카빌라가 헌법을 개정하여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대주교 마르셀 우템비는 앞으로 또 다른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본다. 그는 지난 토요일 서명식 후에, “정치적 타협을 하는 것과 그것을 시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후, 지도자들 간에 원만한 권력 이양이 이뤄진 적이 없다. 카빌라 대통령은 2001년 그의 아버지 로렌트 카빌라(Laurent Kabila)의 암살 이후 정권을 이어받았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8479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