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의 홍수와 식량 안보

cartoon121022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갑자기 과도하게 내린 비로 인한 홍수 발생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에서도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다른 이유들은 기후 변화와 주 정부들의 안일한 대처 등을 포함한다. 지난 수개월 동안 나이지리아의 몇몇 주는 홍수로 인한 인명, 생계, 재산 및 농지의 상실로 공황 상태를 경험해 왔다. 이들 주는 홍수로 발이 묶이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수백 개의 공동체가 물에 잠기고, 50만 명 이상의 마을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이 비극적 사건들의 파급 효과는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느껴진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그 영향을 느낄 것이다. 나이지리아 도처에서 발생한 농지 상실의 결과로 생계비, 특히 식품비가 상승함에 따라. 예컨대 에두 지역 정부(Edu Local Government)의 타다-송가 관개 계획(Tada-Shonga Irrigation Scheme)의 관리 하에 있는 3,200헥타르의 쌀 농장은 홍수로 씻겨 내려갔다. 다른 많은 지역에서는 방대한 면적의 카사바 농장이 파괴되었다. 가축도 그 재앙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중앙 정부는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곡물 총 비축량은 약 1.3백만 미터톤이다. 반면,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는 나이지리아가 1-3백만 미터톤의 곡물을 비축하길 권고한다. 주 정부들은 전략적인 식량 보유지를 건설하도록 장려되어야 한다. 정부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및 나이지리아 기상청(Nigerian Meteorological Agency, NIMET)의 초기 경보를 고려하여 항상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홍수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들에서는 댐과 배수로를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불순한 기후에 따른 식량 안보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직면한 새로운 전쟁이다.


출처: http://www.compassnewspaper.org/index.php/editorial/57-editorial/8373-floods-and-implications-for-food-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