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플리카, 중요한 개각을 단행하다

만평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새 내각을 발표했다. 그는 경질 대상 인물과 신임 각료를 임명하여 사회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알제리에서 논쟁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인물들은 그대로 남아 있고, 오히려 그들은 또 다른 권력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행정부의 권한을 축소시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번 개각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군과 집권 정당 FLN의 영향력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부패 혐의로 얼룩진 부테플리카 대통령 동생 Said Bouteflika와 전 문화부 장관 Toufik이 경질은 됐어도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정당 FLN의 사무총장 Amar Saâdani는 부패로 인한 스캔들에도 여전히 건재하고, 알제리 사회에서 늘 쟁점 인물이 되고 있다. 이번 개각으로 과연 무슨 변화를 도모한 것인지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처: Liberté 201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