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유진 작성일: 2019.5.2
지난 주말 나이지리아에서 석유가 풍부한 니제르 델타(Niger Delta) 지역에서 캐나다와 스코틀랜드 출신 석유 노동자 각각 한 명이 중무장한 남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국인들은 남부 리버스주(River State)에 있는 니제르델타석유자원사(NDPR) 소유의 석유 굴착지를 공격하던 무장 강도들에게 붙잡혔다.
니제르 델타 군사작전 대변인 이브라힘 아부바커(Ibrahim Abubaker) 소령은 “우리는 이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였으나, 우리는 아직 납치범과 피랍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지역 외의 지역에도 군대를 파견하여 이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바커는 아직 이름을 파악하지 못한 이 노동자들에 대한 몸값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납치 사건은 쉘(Shell)에서 일하던 노동자 두 명이 납치되고, 그들을 호위하던 경찰들이 살해된 후에 발생했다고, 나이지리아 쉘석유개발회사(SPDC) 대변인이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석유가 풍부한 델타 지역은 이 나라의 원유 대부분을 생산하지만, 민병대와 무장 범죄 조직에 의한 폭력의 표적이 되어 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가 흔하며, 외국인 노동자와 저명한 나이지리아인이 종종 표적이다. 작년에는 영국인 선교사 이안 스퀴레스(Ian Squires)가 델타 지역에서 다른 세 명의 선교사와 함께 납치된 후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