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사후 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한 카다피가 2011년 10월 20일 나토(NATO)가 지원한 반정부군에 잡히면서 사망한 지 1년이 넘었다. 카다피는 트리폴리 남동쪽 185킬로미터 떨어진 바니 왈리드(Bani Walid) 지역에서 생포된 후 사살 된 이후 리비아는 국가통합을 이루고 민주화 과정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리비아 과도정부가 설립되었고, 2012년 제헌의회 의원 선출선거가 치루어졌다. 이번 선거는 카다피 집권 이후 43년 만에 치르는 첫 자유선거로 리비아의 민주화 이행을 위한 이정표로 불린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새 헌법을 제정할 제헌의회 의원 200명을 선출하였다. 리비아의 과거 1년 동안의 사건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 2011년 10월 20일: 카다피, 고향 시르테에서 시민군에 생포된 후 사살
  • 2011년 10월 23일: 국가과도위원회(NTC), 리비아의 ‘완전한 해방 ‘ 공식 선언
  • 2011년 10월 31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리비아 군부정권 종식 발표
  • 2011년 11월 19일: 카다피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 리비아 남부에서 체포
  • 2011년 12월 12~13일: 시위대 수백명, 동부 벵가지에서 NTC 새 지도부 비난하는 시위
  • 2012년 1월 28일: NTC, 제헌의회 선거 6월에 하기로 발표
  • 2012년 3월 6일: 리비아 동부 유전지대 키레나이카 자치 선언
  • 2012년 3월 17일: 카다피 정권의 정보국장 압둘라 알-세누시, 모리타니에서 체포
  • 2012년 3월 26~27일: 리비아 사바에서 부족간 충돌로 최소 30명 사망
  • 2012년 6월 4일: 리비아 민병대, 트리폴리 공항 장악
  • 2012년 6월 9일: 선거관리위원회, 제헌의회 선거 7월 7일로 연기 발표
  • 2012년 6월 11일: 동부 벵가지에서 영국 영사관 호송차량 수류탄 피격
  • 2012년 6월 11~20일: 나프사 산맥에서 부족 간 충돌로 최소 105명 사망
  • 2012년 6월 24일: 튀니지, 바그다디 알-마흐무디 리비아 전 총리 송환
  • 2012년 7월 7일: 카다피 장기집권 이후 43년 만에 첫 자유선거 실시

   이렇듯 리비아는 통합국가로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는 내부문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지원이 절실한 편이다. 특히 리비아에서 유럽의 역할은 막중해 지고 있다. 이를테면, 자유 리비아에서 나토의 역할은 중요하다. 나토는 리비아의 안전을 책임지는 요원들과 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NATO와 리비아 내 협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리비아 과도정부는 바니 왈리드 지역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무암마르 카다피를 추종하는 부족과 무장집단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 경제적으로 리비아는 땅 속에 묻혀 있는 석유자원을 활용하여 리비아경제를 복구할 필요가 있다.


참고: http://www.aljazeera.com/news/africa/2012/10/20121029234922385278.html

http://news1.kr/articles/730173

http://www.usnews.com/opinion/blogs/world-report/2012/10/25/the-challenges-of-libyas-post-qadhafi-trans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