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해 발병 이래 서아프리카 3국에서 9,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지난달 현저한 감소세를 보여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인 주요 3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서는 바이러스 소멸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17일 아크라에서 개최된 보건 포럼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가나 지부장 막달레네 라불로(Magdalene Rabulo)는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남아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추후 발생에 대비할 것을 가나 정부에 요청했다. 가나의 국경은 주변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무방비 상태에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주요 전달자로 기능하는 박쥐를 먹는 식생활 및 사람들과 악수하는 습관이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라불로는 전염병이 결코 소멸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국민들로 하여금 계속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주시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활동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
빅터 밤포(victor Bampoh) 보건부 장관은 현재 가나 정부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가나 정부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협력하여 에볼라 바이러스 및 다른 치명적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나 의료진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아크라(Accra)와 쿠마시(Kumasi)는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한 전염병 관리센터가 설립되었으며, 이곳에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 및 전염병에 대한 연구와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나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약 138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아직까지 양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