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전쟁 세대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갖고 있는 알제리 국민들

noname01

   알제리 독립전쟁은 알제리인의 자긍심이자 현대국가 알제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이번 60주년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알제리 전역에서 반정부 양상을 보이는 사태가 발생해 독립전쟁을 자축하는 예년의 축제 행사보다 정부를 성토하고, 독립전쟁 세대들의 이선 후퇴를 요구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젊은이들의 기성세대와 독립전쟁 세대에 대한 불신은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조차 우스운 담론으로 치부하기까지 한다. 15년 집권이라는 기간도 그렇지만 군과, 집권당인 <민족해방전선>(FLN), 정보부의 권력 독점과 부패 등은 국민들의 대 정부 불신을 반영한다. 이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극히 이례적이다. 2014년 들어서 단 두 번 대국민 연설을 하였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지극히 냉소적이다.

   본 만평은 정보화시대 국가와 권력자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부의 대국민메시지를 보자마자 삭제하는 국민의 모습에서 현재 알제리 국민이 정부와 권력자를 바라보는 마음이 어떤지 알제리 사회를 풍자하는 모습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