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와 바콩고 주 현지조사

2단계 1년차 현지조사 사진자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광수 HK교수는 2014년 7월 16일부터 2014년 8월 3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및 바콩고주에서 2단계 1년차 현지조사를 진행하였다. 원활한 현지조사 및 연구를 위해 2014년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인적으로 현지조사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여 연구의 타당성을 조사하였다.

    연구 주제는 “바콩고동맹(Alliance des Bakongo : ABAKO)의 역사적 정체성 규명”이다. 바콩고동맹(ABAKO)은 바콩고(Bakongo) 민족집단이 중심이 되어 만든 문화조직으로, 후에는 정치조직으로 발전하였으며 벨기에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던 콩고의 독립 운동을 주도하였다.

    본 연구는 바콩고동맹(ABAKO)이라는 단체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민족적, 지역적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벨기에의 식민 지배를 벗어나 독립할 당시 우세한 여러 민족 집단들이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세력화하여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7세기 이후 콩고 왕국은 소멸했으나 콩고 왕국에 대한 역사의식은 바콩고인들에게 여러 형태로 전해졌고 독립을 전후하여 중요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바콩고인들은 1950년에 은제자-은란두(M.E. Nzeza-Nlandu)가 벨기에령 콩고의 수도였던 레오폴드빌(현재의 킨샤샤)에 바콩고동맹(ABAKO)을 설립했다. 바콩고동맹(ABAKO)은 “콩고의 언어를 통합하고 보존하고 완벽하게 한다.”는 소박한 목적을 가진 문화조직으로 시작하였으나 결국 벨기에 지배로부터의 독립하기 위한 독립운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현지조사에서 독립 전후에 바콩고인들이 정치적 독립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런 정치적 주장의 저변에 깔린 그들의 역사의식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독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고찰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조사에서는 바콩고동맹(ABAKO)의 홍보담당인 카이누아 음펨벨레 존(Kayinua Mpembele Jehn)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바콩고동맹(ABAKO) 관련 인사와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인 킨샤사(Kinshasa), 바콩고 주의 주요 도시인 킨사투(Kinsatu), 음반자 응군구(Nbanza-Ngungu), 킨사투(Kinsatu), 마타디(Matadi), 보마(Boma), 무안다(Muanda)에서 바콩고동맹(ABAKO)에서 활동한 연장자, 지역의 수장, 정부관료 등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국립문서보관소, 킨샤사 국립대학, 국립교육대학, 시몬 킴방구 대학, 그리고 킴방구 교회 본부의 문서보관실에서 자료조사를 실시하였다.